이 훈련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선교에 대한 막연함은 여전히 있지만, 그대로 이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선교를 어떻게, 어떤 마음과 모습으로 해야 하는 지를 배웠습니다. 긴 선교의 역사를 보면서 선배 선교사님들의 모습들을 통해 배워야 할 점, 본받지 말아야 할 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선배 선교사가 예수님께 자신의 생명을 드려서 복음을 전했던 그 마음들을 보았고, 선교사들이 전해 준 복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안위를 돌보지 않았던 선교 현지인들의 거룩한 믿음들도 보았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만 잘되길 바라는 선교사가 되지 말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선교 말고, 다른 선교사님들과 겸손하게 협업할 줄 알아,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가 그 땅 가운데 임하고 하나님 아버지가 영광 받으시는 그런 선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66기 아름다운 동기들이 있다는 것이 참 힘이 됩니다. 내가 어려울 때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 줄 동기들입니다. 그들이 어려울 때 나도 기꺼이 그들을 도와서 함께 앞으로 나가려 합니다. 사람이 보배다, 사람을 키워라, 사람을 가까이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훈련원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행복한 시간이 나의 긴 인생의 한 페이지쯤 되겠지만, 그래도 가장 감사했고 기뻤고 감격스러웠던 시간입니다. 이 훈련을 통해 제 인생의 한 발이 예수님께 더 깊이 들어갔음을 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