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C훈련은 신학, 선교학 등의 핵심적인 수업들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실질적인 것들, 예를 들면 부부관계, 자녀교육, 타문화 의사소통, 언어학, 자기관리, 그리고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까지. 이렇게 놓치기 쉽지만 놓치면 큰일 날 수 있는 실질적인 것들을 가르쳐 주었고, 또 머리로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과제와 연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몸에 조금이나마 체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교수님들이 행동으로 가르쳐주셨던 것입니다. 교수님들도 우리와 똑같이 청소 당번, 설거지 당번 등에 훈련생들과 똑같이 들어가서,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익숙하게 청소와 설거지를 하는 모습은 ‘우월감이나 권력을 쥔 모습의 선교사가 아닌, 같은 죄인들끼리의 수평적인 관계에서 그들에게 복음을 소개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라는 가르치심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100번의 말보다 훨씬 울림이 있고 강력했습니다. 선교지에서 자꾸 내 것만 주장하고 강요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 GMTC에서 몸소 가르쳐주신 이 인상적인 가르침을 떠올리며 나와 사역을 성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