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 대하여 늘 생각하고 살았으나, 여러 형편으로 막상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넘어갈 시간이다’라고 결단하여 실행하려는데, 아는 바가 없어서 한국에서 살듯이 똑같이 외국에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막연하게 지내고 있었다. 선교에 대해서는 외국인에게 관계전도에 기반한 전도폭발식의 복음제시를 하면 되겠다는 일차적인 생각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한국에서의 교회 생활의 연장이라고만 생각하다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섭리로 GMTC에 입소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 부끄러울 정도로 단편적인 사고 구조와 복음과 선교에 대한 얕은 이해 때문에 처음 두 달은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어느 정도 unlearn이 이뤄지고 난 후 세상은 새롭게 열리기 시작했다. GMTC 훈련은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인생의 전환점이다. 여러 상황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20대 후반 회심 이후 단연코 가장 큰 전환점이다. 30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중년에 진입하는 시점에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