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헌신의 집에 들어올 때 웰컴 과자와 편지로 저희 가정을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훈련기간 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분주했지만, 귀한 교수님들의 뛰어난 강의와 간사님들의 세심한 배려로 18주를 무사히 잘 보낸 것 같습니다. 훈련을 통해 그동안 저희가 생각했던 선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이 하나씩 하나씩 교정되었습니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양적이며, 물질적인 선교에서 벗어나 질적이며 인격적인 선교로의 방향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초임 선교사로서 아직 많은 숙제가 놓여 있지만 선배님들의 귀한 충고를 귀담아듣고, 저희가 가게 될 아프리카 차드에서 조금씩 실천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땅에 주님의 백성들이 자신학화의 과정을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동역자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자기중심적 사역에 매몰되지 않도록 훈련받았던 내용들을 잘 복기하여 변화와 성숙을 날마다 이루어 가는 선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세요. 존재가 사역이 되는 날은 아직은 멀었지만 적어도 그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함께 훈련의 과정을 보낸 우리 68기 전우들 모두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끝으로 가장 고생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