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9) 말씀대로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10년의 선교지 삶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GMTC에 와서 알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점검하기 어려웠던 선교지에서의 삶을 돌아보며, 어린 자녀들을 키우느라 사역에 적극적이지 못했나 싶었던 순간들은 그 땅 영혼들과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한 사람의 현지인으로 살아가며 사랑과 인정을 주고받으며 잘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앞섰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현지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현지인 중심의 관계와 사역이 곧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역이고 사랑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선교현장에서 바른 통찰을 갖지 못하면 상황에 끌려가는 수밖에 없기에, 이 땅에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고 실천해야겠습니다. GMTC 안에서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갖고, 서로의 다름에 대해 편견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응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돌봄을 통해 선교사 이전에 내가 나답게 있어도 괜찮은, 안전한 누림과 평안을 느끼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다시 하나님이 부르신 그 자리로 나아갑니다. 받은 은혜와 사랑, 귀한 배움으로 인해 떠나는 발걸음에 기대와 소망이 가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