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훈련을 시작한 지 몇 주나 지났을까요? 아침에 수업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던 저는 저도 모르게 갑자기 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에야 비로소 저는 주님은 사랑했지만 주님의 몸인 교회는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님 앞에 인정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너가 교회를 향해 비판했던 이유는 건강한 교회를 경험하고자 했던 너의 강한 열망 때문이었을 거야.’ 주님의 이 판정 앞에 저는 더욱 소리를 내어 울었습니다. 그 이유가 공동체의 분열에 대한 사도바울의 애끓음을 담은 고린도전서를 계속 묵상해왔기 때문인지, 아니면 함께 훈련받는 선교사님들과 이곳을 섬기시는 교수님들의 따뜻한 공동체성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국 주님의 판단을 인정했습니다. 제가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주님의 교회와 공동체의 비밀을 깨닫게 해주신 GMTC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