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훈련소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글보기
반 백살에 - 64기 구명삼, 조근혜
조회수34
2022-09-19 15:20


반 백살의 나이에 사역 전환과 중년의 길에 들어선 저희 가정에게 GMTC는 새출발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아들은 수원 집에 혼자 남겨두고 우리 부부와 딸 셋이서 작은 차에 짐을 옮겨 싣고 목동으로 들어오던 밤이 생각납니다. 대학생이 된 아들은 한국에 남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후 주말마다 목동을 오가며 남겨둠과 떠남의 훈련도 추가로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저희 자신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로 지금까지 사역하며 달려왔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 특히 저희 부부가 먼저 새롭게 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놀랍게도 강의, 나눔, 섬김, 상담, 예배 등 일련의 프로그램과 공동체를 통해 저희 부부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성찰하게 하시므로 억압과 눌림, 미숙함과 자유하지 못함의 원인을 깨닫게 하셨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며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친구 없이 학교 진학도 하지 않고 GMTC에 들어 온 고1의 딸이 MK 정체성을 갖게 되고, 목동을 좋아하게 된 것도 기도의 응답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 선교지에서 복음을 삶으로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