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역자님! 지난 6월 5일, 제70기 훈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기수 훈련을 위해 식사 봉사와 중보기도, 그리고 헌금으로 동역해주신 덕분에 모든 과정을 풍성한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께 몇 가지 소식을 나누며 기쁨과 기도의 제목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우리를 기도로 이끄신 하나님 지난 2월 5일, 19명의 훈련생과 함께 제70기 훈련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훈련 시작 2주 만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페루로 파송될 예정이었던 한 선교사 가정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훈련을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남편 선교사와 두 자녀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아내 선교사는 장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으로 무려 아홉 차례의 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위급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5월 말에 퇴원하기까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가정을 보며, 저희 70기 훈련 공동체는 ‘이 모든 과정을 견딜 힘을 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째, 새로운 동역자를 소개합니다. 지난 3월부터 김충희 선교사(GMTC 46기)가 새로운 스태프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16년간 사역하신 김 선교사는 성경신학(구약) 전공자로서, 앞으로 성경 관련 과목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지난 6년간 행정 스태프로 헌신했던 류영욱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해 저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류 선교사의 빈자리는 66기 졸업생인 전현 선교사가 채워주게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일하시는 공간'으로서의 훈련 저희 GMTC 스태프들은 훈련이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공간을 내어드리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70기 훈련 가운데서도 저희의 연약함을 뚫고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 훈련생 선교사의 고백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GMTC에서의 4개월은 단순한 훈련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강의실과 제 마음을 잇는 복도를 거니는 거룩한 여정이었습니다. 신학과 영성 형성, 그리고 실제적인 선교 기술을 아우르는 전인적 교육 과정은 저를 단순한 학습자를 넘어 그리스도의 제자요, 복음의 전달자로 빚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선교란 단순히 어딘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름받은 바로 그 자리에서 빛과 소금이 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중략) 저는 선교가 인간의 노력이 아닌,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에서 비롯된 그분의 주권적인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선교에 대한 저의 관점은 인간 중심의 활동에서 하나님 중심의 소명으로 온전히 전환되었습니다.” 넷째, 함께 기도해주세요. 오는 8월 5일에 시작될 제71기 훈련에는 현재 7명의 선교사가 등록을 마친 상황입니다. 훈련생들이 서로에게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상호 배움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약 20명 내외의 선교사들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중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주님 안에 건강히 다시 뵙겠습니다. 2025년 7월 GMTC를 대표하여 교수 윤진영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