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감사를 듬뿍 담아 새봄에 인사드립니다.
유난히 겨울이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가고, 꽃샘추위도 물러가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겨우내 복도에 두었던 수국 여덟 포기를 꺼내어 현관 앞에 내놓았습니다. 지금은 새싹이 돋아나는 중이지만, 늦봄과 초여름에 무성하게 피어날 꽃을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때쯤이면 GMTC 70기가 졸업(6월 5일)을 하게 되니, 훈련의 열매도 수국처럼 풍성하길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3월은 본격적인 선교학 훈련이 시작되며, 마치 언덕을 오르는 듯한 시기입니다. 2월에는 선교사 가정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3월에는 선교의 기초를 배우고 있습니다. 성경과 선교, 선교학 총론, 선교 신학, 종교 신학, 선교 역사, 타문화 의사소통, 선교 문화인류학 등의 과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목이 많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선교’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어 있어, 훈련생들은 강의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숙제도 많고 기도회, 수요예배, 어린이학교 당번 등 다양한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훈련생과 스태프 모두 건강하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도우며, 교제하는 공동체 생활 안에서 기쁨과 감동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비슷한 경험을 나누다 보니, 서로를 더 공감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난 2월에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이00선교사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쾌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놓고 안심할 때면 어김없이 위기 상황이 생겨, 현재 9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린이학교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초등학생 디모데반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경매하는 행사를 열어, GMTC 전체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들과 스태프도 용돈을 주는 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주셔서, 아이들이 크게 격려받았습니다. 수익금으로 맛있는 간식을 사 먹었다고 하네요.^^
지난 두 달간, 훈련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큰 기쁨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도우심에 감사하고, 함께 삶이 담긴 재정과 기도로 마음을 모아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훈련의 기쁨을 동역자님과 함께 나누면서 주님께 잠시 기도 올립니다. 선하고 전능하신 아버지께서 동역자님의 삶과 생업의 터전 그리고 섬기는 사역 위에 친밀하게 임재해 주시고, 친밀함과 기쁨을 충만케 해 주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초여름, 수국꽃이 활짝 필 때 GMTC에 꼭 놀러 오세요.^^
2025년 3월 25일 GMTC 교수 조은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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