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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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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6월 감사의 글
조회수20
2021-08-18 13:07
홍혜경 교수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GMTC옆에 위치한 용왕산의 푸른 숲이 싱그러움을 더하며 여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어요?

GMTC 60기 훈련생들은 지난 6월 2일에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겨울의 한복판 1월 15일에 개강예배를 드린 이후 21주 만입니다. 한 달여가 지나며 훈련에 물이 오를 무렵 코로나19가 시작되었고, 이후 감염가능성 차단에 만전을 기하느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따라서 무사히 졸업식까지 왔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커다란 기적이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졸업생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당분간 선교지로 출발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아직 여러 가정이 훈련생숙소에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사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선교사와 동역자, 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사회, 국가, 세계적 상황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진행되는 것임을 실감합니다.

GMTC는 이제 모든 스탭들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다음 훈련인 61기 경력선교사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기간 중 모두가 함께 긴장하며 협력하는 가운데 열과 성을 다하였기에 다음 훈련시작을 위해 재충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방학 중에는 낡은 훈련시설과 장비의 보수도 하고 훈련 커리큘럼도 재정비하게 됩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우리 모두 처음 경험하는 사태라 저에게도 코로나와 함께 한 이번 60기 훈련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GMTC 강의를 소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므로 같은 강의를 두 번씩 하여야 했고, 튜터링, 상담, 외부강의등도 온라인으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인도하는 GMTC 중보기도모임인 램21은 늘 기도제목만 SNS로 공유하며 훈련생과 GMTC를 위해 동역하였습니다. 직접 오셔서 식사봉사를 못해주시는 자원봉사자님들과도 소통하려고 애썼습니다. 한편으로는, 외부 일정이 제한되니 조용히 독서와 연구, 묵상과 기도에 집중력을 증진할 수 있어서 내면을 가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혼란스러워도 하나님께서는 늘 최선의 것들을 준비해주신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GMTC의 사역을 귀히 여겨주시고 늘 정성어린 기도와 헌금으로 동역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매일 <세계를 품은 기도> 시간에 동역자님을 위하여 중보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은혜가 동역자님의 삶과 사역, 가정과 직장에 날마다 넘치시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2020년 6월 26일, GMTC를 대표하여 감사함으로

교수 홍혜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