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성공적으로 잘 마쳐야 한다는 큰 부담을 가지고 급하게 시작하게 되었던 66기 GMTC 훈련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훈련을 잘 마치고 싶었던 것이 저의 욕심이었고, 그런 실력이 나에게 별로 없음에 큰 좌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선교지로 바로 나가지 않고 GMTC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은 나의 실력에 위로가 되었던 것은 과정적 존재,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 있는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끝이 아니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나와 우리는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이며, 그 과정은 흔들리면서 갈 수밖에 없음을 배웠습니다. 나의 고민과 좌절은 당연함을 알게 되었을 때 자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련 시작 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을 가지고 훈련을 마무리합니다. 주님 안에서 변화와 성장, 그리고 그런 나를 사용하실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나에게 관심 있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을 보내신 그 땅에서 잘 흘려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