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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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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으로 - 61기 장무상/황 미
조회수22
2021-10-20 10:27


다시 앞으로. 8월 중순 우리 세 가족은 7년 만에 목동으로 돌아왔다. 건물과 골목들이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을 때 오랜 여행 끝에 집에 온 느낌이었다. 선교지로 떠나기 전 이곳에서 훈련을 받으며 세웠던 원칙과 전략들을 선교지에서 나름대로 실천하고자 했으나 지금은 많은 난관에 부딪히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쳐있었다. 그러나 지난 사역들을 점검하고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고 싶은 마음을 좇아 이곳으로 왔다. 그것을 위하여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동기 훈련생들을 만나고 함께 배우고 서로를 알아가며 각 개인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벅찬 감동을 느꼈고, 서로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함의 기쁨과 함께 새 힘을 조금씩 충전 받았다. 강의를 들으며 이론들이 다시 제자리를 잡아가고, 복잡하게 엉킨 관계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고, 어느새 생각도 마음도 질서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다시 찾아온 평안과 기쁨이 새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최선을 다하는 스텝들과 기도하고 후원하는 동역자들의 과분한 사랑의 섬김이 마음의 길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