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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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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C는 밀랍을 녹이 듯 전인격적인 따뜻함으로 - 62기 이기쁨/김한나
조회수33
2021-10-20 15:25


따뜻하게 잘 달여진 아교(阿膠)처럼 느리지만 천천히 복음이 필요한 틈새로 흘러갈 것만 같았던 내 마음이 선교지의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며 그 자리에 눌러 붙어 딱딱하게 굳어갔다. 그 어떠한 날카로운 지식도, 뜨거운 신앙적 충고도 눌러 붙어 굳은 내 마음을 떼어내지 못했다. 이런 굳은 마음을 가지고 GMTC 훈련에 참가하였다. GMTC는 차갑고 예리한 지식과 논리로 나의 굳은 마음을 긁어내려 하지 않았고 뜨거운 신앙과 영성으로 태워버리려 하지도 않았다. 그저 GMTC라는 솥에 공동체라는 물을 넣고 서서히 장작을 때워 나갔다. 그렇게 나의 굳어 졌던 마음은 조금씩 용해되었고, 마침내 하나님과 이 세상 사이의 틈새로 다시 흘러갈 수 있는 잘 녹은 아교가 되었다. 뜨거운 화롯불로 빨갛게 달궈 차가운 망치로 때리며 그들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가는 다른 훈련과 달리 GMTC는 밀랍을 녹이 듯 전인격적인 따뜻함으로 우리를 녹여 하나님의 틀에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한다. GMTC에는 그런 따뜻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