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감사의 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글보기
2024년 11월 감사의 글
조회수17
2024-12-04 15:31

엄주연.jpg

교회와 선교단체: 영원한 동반성장 파트너

 

선교사로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많은 교회의 재정 지원을 받았습니다.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왔지만, 정작 나는 그 교회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했지?”라는 반성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질문을 조금 더 확대해 보면, “교회와 함께 선교하고 있는가?” 혹은 나는 교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교회를 포함한 후원자를 동역자라고 표현하지만, 교회가 실제로 동역 의식을 느끼고 있을 만큼 동역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동반성장의 비전을 가진 공동체는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입니다. 한국 교회와 개인 후원자 그리고 선교단체가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선교를 위해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은 한국 선교 운동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건강한 관습입니다. 이와 같은 배경을 갖고 설립된 GMTC는 한국 교회의 선교적 열망을 품은 선교 공동체입니다. GMTC도 한국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를 품은 기도선교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행하여 선교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임 있는 선교 훈련을 통해 선교 지도자를 육성하는 신뢰할 만한 훈련 공동체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더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반영된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꿈꾸어봅니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추구해야 할 동반성장의 목표는 서로 배우고 서로 돕는 가운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선교 역사를 회상해 보면, 지금은 인류 역사상 선교에 관한 가장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축적 되어있는 시대입니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이루어 온 이 놀라운 자원을 공유하여 이 분야에서 더 성숙한 동반성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얼마나 상호의존적이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은 선교 공동체들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 둘은 아마도 영원한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세월이 가도, 시대가 변해도, 상황이 달라져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GMTC와 동행해 온 모든 개인 후원자와 교회 그리고 선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축복합니다.

 



2024. 12. 5. GMTC 공동체를 대표하여

엄주연 교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