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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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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감사편지
조회수68
2022-06-15 10:25

 

오랫동안 가뭄에도 불구하고 훈련원 뒤편 용왕산의 신록이 짙어갑니다. 매일 저는 훈련원 화단의 물주기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헌신의 집 숙소 옆에는 18년전 28기 졸업생의 자녀 에녹이 돌기념으로 심었던 엄지손 굵기만 했던 자두나무가 어른 허리만큼 굵어졌고 듬성듬성 푸른 자두사이로 익은 붉은색 자두가 눈에 띠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두 열매를 볼 때마다 나무를 가져온 김진남 선교사 가정이 생각나고 졸업생들마다 성령의 열매가 풍성히 열려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길 기도드려봅니다.

 

지난 10일 코로나 상황에서도 64기 졸업식이 훈련원에서 간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중도에 건강 문제로 싱글 여성 선교사 1명이 훈련을 중단하였고, 코로나로 몇 사람이 확진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15명이 감사하게 졸업을 하였습니다. 주님께 받은 소명의 열정이 식지 않고 어려운 난관들을 잘 극복해내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64기 졸업생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GMTC 방학이 되고 훈련생들이 이사를 가도 숙소는 비어 있는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법인내의 다른 기관들이 숙소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짧게 비어 있는 시간을 이용해 도배, 장판, 페인트 칠, 욕실 리모델링등을 하게 됩니다. 지금 너무 비가 적어 속히 장마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도배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가 장마철입니다. 즐겁게 함께 일할 선교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일이 전도와 선교인데 매년 지원하는 선교사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8월 중순에 시작되는 65기 경력선교사 훈련에 꼭 필요한 분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의 은혜와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제가 훈련원 근무한지도 3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자원봉사로 시작했고, 초대 원장이셨던 이태웅 목사님이 붙잡아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의 인도하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몇 년을 더 일하게 될지 모르지만 건강하고 더 성숙해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 여러분에게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GMTC 김의경 실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