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C 동역자님들께, 동역자님들 안녕하세요. GMTC 옆 용왕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3, 4월이 되면 개나리, 진달래, 목련을 시작으로 이름 모를 꽃들도 활짝 피면서 하나님께서 다시 보내주신 봄을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제 과수나무들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내기 시작합니다. 과수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본격적으로 그 열매를 내기 시작하면 5월 초 중순에는 ‘적과’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적과’ 작업이란 과수 재배에서 너무 많이 달린 열매를 솎아내는 일을 말합니다. 몇 달 뒤의 보이지 않는 결과를 위해 지금 눈앞에 보이는 과실을 솎아내는 일이기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욕심, 즉 지금 맺혀있는 열매들이 몇 달 뒤에 전부 수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작업을 게을리하게 되면 사과는 몇 개 더 달릴지 몰라도 결국 나무 전체 사과의 맛과 품질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적과 작업은 과감한 결단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적과 작업이 필요한 영역은 무엇인가를 돌아봅니다. 한국선교훈련원의 선교사 훈련이 적과의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 이상의 것들을 절제하고 잘 다듬는 것으로,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준비해가는 과정을 가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가을에 가장 좋은 결실을 기대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우리를 그렇게 빚어 가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훈련을 통하여 이후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16명의 훈련생들과(초임 11명, 경력 5명)과 8명의 자녀들이 함께 받고 있는 64기 훈련(1.19~6.3)은 지금 중반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과제들과 읽을거리들로 도서관은 밤늦게까지 열기로 뜨겁습니다. 훈련의 마지막까지 모두 큰 어려움 없이 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MTC를 대표하여 류근원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