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23년 새 해를 어떻게 맞이하셨는지요? 올 해는 설날이 빨라 GMTC는 66기 개강 후 새로운 훈련생들에게 3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한 다음 곧바로 명절 연휴에 들어갔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23명(9부부, 5싱글)의 성인들과 11명의 자녀들이 참석하고 있는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줄어들었던 숫자에 비하면 꽤 많은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훈련생들이 GMTC에 들어와 생활하며 지낸 3주 동안 벌써 서로를 많이 알아가고 있고, 친밀한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특별히 지난 3년여간 점심 때 GMTC 식당에서 공동식사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함께 밥을 먹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6년에 GMTC에 부임하여 33기 훈련부터 이번 66기까지 34번째 훈련자로 참여하는 것인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이 끝나면 원장직을 이임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지도자들을 훈련하는 이 멋진 공동체의 일원으로 17년을 살아오면서 제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할 수 있었습니다. 올 6월 12일, 남경우/윤진영 선교사에게 리더십을 이양한 뒤에도 저와 아내 홍혜경 선교사는 GMTC에서 교수직을 몇 년간 더 유지하겠지만 맡겨진 강의에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저희 가정과 GMTC의 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기도부탁 드립니다. 작년 하반기 양천구청이 GMTC 훈련생 숙소인 <헌신의 집>과 <믿음의 집>에 재산세를 부과하였습니다. 사단법인 해외선교회(GMF) 산하 훈련원으로서 법인 정관에 명시된 목적에 따라 선교사 훈련을 위해 숙소를 사용하면서 근 30여 년 동안 면세혜택을 받아온 건물에 재산세가 부과되었을 뿐 아니라, 이어서 종합부동산세까지 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저희들은 양천구청이 부과한 재산세에 대해 <조세심판원>에 법적용이 잘못되었음을 주장하며 불복신청을 하였는데 최근 <조세심판원>에서 저희들의 이의를 기각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행정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그동안 저희들을 도와주셨던 세무사님과 GMF 감사로 수고하시는 변호사님의 의견도 잘못된 법적용이기에 행정소송에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행정소송은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GMTC를 섬기는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선교사 훈련원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저희에게 맡겨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GMTC를 위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동역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올 한 해 동안도 성삼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23년 새 해를 맞아 GMTC를 대표하여 원장 변진석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