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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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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감사 편지
조회수13
2025-11-07 12:06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과 아침과 저녁의 쌀쌀한 기온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71기 훈련생과 스태프들이 속초로 23일간 MT를 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3일 내내 흐리고 종종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구름 사이 푸른 하늘과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설악산의 단풍을 보며 주님의 솜씨를 찬양했습니다. 길지 않은 MT였지만 여유롭게 쉬며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실 속초 MT는 가을 하반기 경력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이었는데 지난해부터 경력·초임 훈련을 함께 진행하면서, 초임 선교사도 속초 MT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스태프 역시 1년에 2번 속초에 오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71기 훈련생의 졸업이 한달 정도 남았습니다. 초임 선교사는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졸업시험을 보고, 경력 선교사는 주제를 정해 소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이들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임신한 가운데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가토 아즈사 일본인 선교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 아이와 남편을 섬기며 이번 71기의 유일한 피아노 반주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102일은 제가 GMTC에 온 지 3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에 함께한 훈련생은 6기였습니다. 7기 훈련생은 저의 결혼식을 대전에서 했는데 축가를 불러 주었습니다. 신혼여행 후 저를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때렸던 기억도 납니다. 71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훈련생과 함께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저는 금년 1222일에 조을희 교수님과 함께 은퇴하여 정든 GMTC를 떠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GMTC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이 땅이 전부이지 않음을 기억하고 살기를 소망해 봅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주님을 많이 닮은 모습으로 거룩하게 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511

GMTC를 대표하여 김의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