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8월 1일부터 GMTC 69기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69기에는 경력선교사 10명 그리고 신임선교사 6명 등 16명과 10명의 아이가 함께 훈련을 받습니다. 경력이 20년이 넘는 선교사가 있는 반면 이제 처음 장기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훈련에 들어온 선교사도 있습니다. 연령대와 사역지가 다양한 선교사들이 함께 훈련을 받으며 서로에게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들으며 기도하는 시간으로 이번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 부부 세미나, 부모 세미나, 싱글 세미나, MK 세미나를 통해서 부부로서, 부모로서, 싱글로서 어떻게 주님 보시기에 흡족한 선교사 가정을 이루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나누었습니다. 지난 68기 훈련에서는 경력선교사와 신임선교사가 거의 모든 과목을 함께 들었는데, 이번 69기부터는 경력과 신임선교사의 훈련 커리큘럼을 달리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임선교사는 기존의 훈련과 유사하게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알아야 할 선교의 기초와 영성훈련에 초점을 맞추어 훈련이 진행됩니다. 반면 경력선교사는 그동안 선교지에서의 사역을 되돌아보고 정리하여 다시 선교지에 나가면 어떻게 사역을 할지에 대해 성찰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세계 선교의 지형이 변화하여 선교사가 일방적으로 주는 지금까지의 선교의 형태를 벗어나 현지 교회와 지역 사람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8월에는 성경과 선교 그리고 선교학 총론 등 선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를 닦는 수업과 더불어 라이프 포메이션(Life Formation) 시간을 통해서 선교사로서 어떻게 자신을 형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훈련생들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들을 다시 점검해서 잘하고 있었던 것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고칠 것이 있다면 고치겠다는 유연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훈련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안 되어서 여전히 적응기이고 갑자기 많은 분량의 정보를 듣고 읽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도 있지만, 점점 적응되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교사가 현지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에 쫓기다 보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점검할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훈련 기간을 통해서 경력선교사들은 지난 사역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고 신임선교사들은 경력선교사와 교수들의 나눔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선교지로 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훈련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동역자님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동안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이들을 포함한 69기 훈련생들이 18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배움과 성찰을 가지고 선교지로 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GMTC를 대표하여 교수 한종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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