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추워진 날씨에 모두 안녕하신지요? 저희 훈련원은 네 분의 귀한 선교사님 그리고 한 명의 자녀와 함께 67기 경력 선교사훈련을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이번 훈련은 훈련원 역사상 처음으로 훈련생 전체가 단 하나의 소그룹을 이룬 ‘미니’ 훈련이었습니다. 저는 조은경 교수와 함께 그룹의 튜터로 섬기며 여느 때 못지않게 “부르신 이의 신실하심과 행하심”(살전 5:24)을 경험하며 감사함으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11월 말 훈련의 절정이었던 논문 발표를 통해 저는 선교에 대한 훈련생의 깊은 성찰과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저는 훈련 사역에 대한 선교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김질하며, 다시 한 번 저희 사역에 대한 보람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3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첫 훈련을 이끈 남경우 원장과 아내인 윤진영 교수를 비롯한 모든 스탭은 적은 수의 훈련생과 함께 더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함과 기쁨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친밀감을 경험했습니다. 지난 12월 12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훈련원의 MT를 통해 행정과 티칭을 감당했던 모든 GMTC 식구들이 서로에게 인정과 칭찬 그리고 격려함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내년을 함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부터는 18주 과정으로 초임과 경력 선교사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게 됩니다. 68기 훈련은 2월 5일에 시작될 예정이고, 현재 훈련을 받고자 하는 선교사의 수는 16명입니다. 훈련이 시작되기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훈련이 필요한 선교사와 저희 GMTC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을 하고 복음 사역에 헌신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5월에는 막내인 넷째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네 아이 모두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8월에는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첫째가 아들을 낳아 졸지에 50대 할아버지가 되어 ‘억울하지만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이 미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이제는 이곳 GMTC 훈련원에서 사역하도록 좋은 믿음의 공동체와 동역자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올 해도 저희 GMTC가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사랑이 담긴 기도와 재정의 동역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럽고 위험해지는 세상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에게 새 생명과 소망을 주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 그리고 위로로 말미암아 기쁨의 대림절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동역자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2023년 12월 15일 GMTC 김효찬 교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