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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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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감사의 글
조회수64
2023-04-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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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잘 지내셨는지요? 경칩이 지났습니다.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 일터에 생명을 주시고 성장시키시는 주님의 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66기 훈련이 1월 중순에 시작되어 두 달이 지나갑니다. 지난 2주 동안, 훈련받는 선교사들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에 걸려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양성 반응을 보였던 대부분의 선교사가 크게 아프지 않고 일주일간의 격리를 잘 마쳤고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초에는 선교사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에는 스노보드 선수 출신 선교사를 중심으로 훈련원 뒤에 있는 용왕산에 올라, 운동하며 훈련으로 지친 몸을 돌보는 몇몇 선교사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훈련에 참여한 11명의 자녀는 어린이학교에서의 소소한 갈등의 시간을 지나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KBS 견학도 다녀왔습니다.

 

한 주간 훈련의 마무리는 금요기도회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격주로 자녀들을 돌보며 번갈아 가면서 기도회를 하는데 초임선교사들의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며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병약해지시는 부모님을 남겨두고 가야 하는 분도 있고, 형제들의 불신앙을 걱정하는 선교사도 있습니다. 재정이 어려워 위축되기도 하고 어린 자녀가 아프리카에서 겪었던 남은 상처를 보듬어 추스르며 다음 선교지를 신중하게 고민하는 선교사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싶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시 확인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선교사도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나면 기쁨과 허기가 몰려옵니다^^ 그래서 기도회가 마치면 야식을 먹으며 못다 한 얘기들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한국 교회는 매년 1,000명의 선교사를 보냈고, 최근 몇 년 동안은 한 해에 200명 정도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1988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선교사를 보내고 이미 장년기에 들어선 한국 선교는 깊은 성찰과 반추를 요구합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GMTC에게 맡겨주신 사역의 중대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저희에게 맡겨주신 6623명의 선교사들이 소명의 자리에서 선교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에 저희와 더불어 성찰하는 실천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GMTC로 하여금 한국 선교사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삶이 담긴 기도와 재정으로 GMTC와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동역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증거라고 여기며 저희도 함께 기뻐하고 의미 깊게 생각합니다. 저희도 매일 12<세계를 품은 기도회> 때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시기를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감내해야하는 고된 삶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넘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성하는 3월에 하나님께서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사, 경탄함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복된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깊은 감사를 담아 축복합니다.

 

 

20233GMTC를 대표하여

교수 남경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