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안녕하세요? 평안의 안부를 여쭙니다. 또 한 번의 아름다운 가을을 허락하시고 은혜로 우리를 품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GMTC 65기 경력선교사 훈련은 벌써 6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2006년, 33기부터 GMTC 훈련사역에 합류해왔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적은 숫자(어른13명, 어린이7명)입니다. 그래서 훈련 시작 전 저는 훈련공동체 형성에 대한 염려가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최상의 팀을 만들어주셨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65기 선교사들은 중국, 일본, 필리핀, 러시아, 우즈벡, 우간다, 수단과 요르단 등 세계 각 곳에서 열심히 사역해왔고 연령대도 40세부터 69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모든 훈련생 선교사들이 겸손과 열심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자신과 사역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작업을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훈련이 더욱 무르익어감에 따라 이 분들이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가게 될 것이 매우 기대됩니다. 오늘부터 GMTC는 점심식사를 선택적 대면식사로 전환하였습니다. 지난 3년 어간 가정별로 도시락을 싸서 보냈었는데 코로나상황 완화에 따라 조심스럽게 변화를 도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공동식사를 하니 식사 중 환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훈련에도 공동체 활동이 순조롭게 활력을 더해가게 되길 기대합니다. GMTC에서 요즘 어려운 상황은 훈련생들의 숙소인 <믿음의 집>과 <헌신의 집>에 재산세와 더불어 종합부동산세까지 새롭게 부과 받은 것입니다. 최근 법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반교회에 적용하는 법을 그대로 GMTC에 적용한 까닭인 것 같습니다. 지금 재산세 부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법정 다툼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즈음 가을이 되면서 무르익고 있는 열매들이 그동안 겨울과 봄, 여름의 시간을 잘 견뎌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묵상하고 있습니다. 상황적으로는 선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선교환경은 녹녹치 않지만 이런 시간을 잘 견뎌내는 것 또한 우리의 믿음의 몫임을 반추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동역자님의 삶과 직장, 가정에 혹시 어려움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 잘 견뎌내실 수 있길,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열매를 누리실 수 있길 GMTC에서도 늘 중보합니다. GMTC의 훈련사역에 늘 기도와 재정으로 헌신의 귀한 씨앗이 되어주시는 동역자님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2년 9월 19일(월) GMTC를 대표하여
교수 홍혜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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